민속酒 기능보유 4명 명인지정-정부서 제조시설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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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앞으로 전주 이강주(梨薑酒),안산 옥로주(玉露酒),청양 구기자술,평양 계명주(鷄鳴酒)등 4종의 전통 민속주를 좀 더 쉽게맛볼수 있게 될 것같다.
농림수산부는 이들 민속주의 기능보유자인 전북 전주의 조정형(趙鼎衡.55.이강주),경기 안산의 유민자(柳敏子.54.옥로주),충남 청양의 임영순(林令順.구기자술),경기 남양주의 최옥근(崔玉根.53.계명주)씨등 4명을 전통식품 명인으로 4일 지정했다. 전통식품 명인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조시설 확장을 위한 보조금이나 융자지원을 해주는 한편 필요한 경우 주류제조 면허까지주게 된다.
이로써 94년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전통식품 명인 제도가 도입된 이래 명인으로 지정된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이미 전통식품 명인이 지정된 민속주는 송화 백일주.금산인삼주.옥선주.계룡 백일주.감홍로.안동소주.문배주.김천 과하주등이 있다.
▶이강주=조선중엽부터 전라도.황해도에서 만들어진 전통 명주.
토종 소주에 배와 생강을 넣어 만든다.전북 무형문화재 6호.
▶옥로주=율무와 쌀을 주원료로 하는 토종 소주.술을 증류할때증기가 액화돼 옥구슬 같은 이슬방울이 떨어진다 해서 옥로주란 이름이 붙었다.경기도 무형문화재 12호.
▶구기자술=청양의 명물인 불로장생의 약초 구기자를 이용해 빚은 술. ▶계명주=평양지방의 민속 명주.짧은 시간에 발효시키는술로 빚은 다음날 새벽닭이 울때면 술이 다 익는다 해서 계명주라 불린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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