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올림픽 도전史-다섯번째 본선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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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이 96애틀랜타올림픽 본선 진출티켓을 확보함으로써 한국 축구는 통산 다섯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된다.
해방직후인 48년 런던올림픽때는 예선없이 본선에 나가 첫경기에서 강호 멕시코를 5-3으로 제압,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 승리가 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대만과 베트남을 꺾고 64년 도쿄올림픽 본선 에 진출한 한국은 체코에 7-1,브라질에 4-0,아랍공화국에 10-0으로대패했다.
24년간 번번이 마지막 순간에 호주.말레이시아.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등에 패해 본선진출이 좌절됐던 한국은 88년 서울올림픽때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무대를 밟아야 했다.1차전에서 비쇼베츠감독이 이끌던 우승팀 소련과 0-0무승부를 기록 했으나 2차전에서 약체 미국과 0-0으로 비기더니 아르헨티나에 2-1로 져 8강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 비로소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때다시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1차예선에서 필리핀.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태국과 맞붙어 7승1 무로 최종예선에 나간 한국은 복병 카타르에 1-0으로 패해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한국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모로코와 1-1, 파라과이와 0-0,그리고 강호 스웨덴과 1-1로 비기는등 선 전했으나 1승을 거두지 못해 승점차로 역시 8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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