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포르테 알파 파생상품 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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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에서 자영업을 하는 천모(45)씨. 그는 최근 여유자금 5000만원이 생겼다. 내년 가을 집안 일로 더 큰 목돈이 필요한 그는 이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다. 은행권에 넣어 두자니 아직은 이자가 성에 차지 않고, 펀드에 들자니 주식시장이 불안하기만 하다.


■ 증시 조정기, 특화된 상품 출시 경쟁=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올 들어선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대출) 부실 여파와 고유가 등으로 최근까지도 증시가 큰 조정을 받고 있다. 주식시장은 환율상승,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등, 스태그플래이션 조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대형 악재들로 뒤뚱거린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혼란스러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사들도 종전과 다른 상품을 내놓고 승부를 걸고 있다.
  대신증권이 최근 출시한 ‘대신 포르테 알파 파생상품투자신탁 K-5호’도 이같은 배경에서 출시됐다. 앞서든 천씨 같은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무엇보다 투자 리스크 관리를 잘 해 나가면서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자 설계했다.
  이 상품은 운용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후 연 1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꿔 운용하는 전환형 펀드이다. 또 코스피200지수가 운용기간(1년)동안 2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 지수 수준에 따라 연 0%에서 최대 15%까지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특히 코스피200지수가 40%이상 하락한 적이 없다면 원금보존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운용 시 펀드 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최소화한다. 또 금융공학을 접목한 헤징기법을 이용해 투자에 나선다.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안전자산으로 수익을 이전시킨다. 또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전문적인 방법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면서 저가로 주식을 매수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 매매·평가차익에 비과세 혜택= 이 펀드는 주식연계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ELF)와 수익구조가 비슷하다. 하지만 주식과 선물·옵션매매를 이용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매매 및 평가차익에 대해 비과세혜택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가입 후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어 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대신증권의 모든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이 펀드는 일정기간 모집 후 추가설정이 불가능한 단위형 상품이다. 현재 공모펀드 5호까지 출시됐다.
  대신증권 상품전략실 문남식 이사는 “저금리 상품에는 돈을 맡기고 싶지 않거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절세를 원하는 투자자, 일정한 수준으로 지수가 하락해도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문의 = 대신증권 1588-4488 / daishin.co.kr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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