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反테러자금 1억불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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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루살렘 AFP=본사특약]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4일 국제 테러 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중동 평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 위해 미국.이스라엘간 신 안보조약이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13일 이집트 샤름 알 셰이흐에서 폐막된 반테러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24시간의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14일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의 연쇄 자살 폭탄 테러와 관련,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미. 이스라엘 양국은 테러리즘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안보 조약수립에 착수했다』며『미국은 이를 위해 우선 1억달러(약 7백90억원)이상의 지원금을 이스라엘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미국)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극단적인 폭력을 응징하기 위해선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 협정에는 정치적 목적의 테러 방지대책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밝힌 뒤 구체적으로▶미국의 최첨단 군사장비 제공▶테러방지를 위한 방법과 기술의 공동개발▶양국간 통신 및 정보 채널 강화등의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그는 또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존 도치 중앙정보국(CIA)국장등 미국의 안보고위 책임자들이 예루살렘에 하루쯤 더 머무르면서 보다 세부적인테러 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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