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매직 홈28연승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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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공룡」센터 섀킬 오닐의 올랜도 매직이 미국프로농구(NBA)시즌 개막후 홈경기 연승신기록을 수립했다.
매직은 21일(한국시간)벌어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오닐이 24득점,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철저히 지켜준데 힘입어 123-104로 승리했다.
매직은 1쿼터에만 20점을 넣은 데니스 스콧의 신들린 슛으로33-16으로 크게 앞선후 전반을 64-33으로 끝내 일찌감치승리를 굳혔다.
이 승리로 매직은 95~96시즌 개막 이후 홈경기 28전승을마크,지난 46~47시즌 워싱턴 캐피틀스가 세웠던 NBA 신기록(27연승)을 깨뜨렸다.
또 매직은 지난해 3월15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 이후 홈경기에서 35연승을 마크,홈경기 연승신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지난 85년12월부터 86년11월에 걸쳐보스턴 셀틱스가 세운 38연승.
한편 시카고 불스도 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포인트가드인 론 하퍼가 자신의 올시즌 최다득점인 22점을 올리며 분전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2-76으로 완파했다.
불스 역시 올시즌 벌어진 24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올랜도 매직을 추격하고 있다.
또 불스는 지난 시즌을 포함,홈경기에서 31연승을 마크하고 있어 매직과 치열한 연승기록싸움을 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불스의 주득점원인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핀은토니 쿠코치와 나란히 14점씩을 기록,오랜만에 팀내 최다득점기록을 하퍼에게 넘겨줬다.
한편 유타 재즈의 존 스탁턴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에릭 월리엄스의 공을 가로채 개인통산 2천3백11개를 기록, 모리스 칙스가 보유했던 2천3백10개를 깨며 NBA 가로채기 왕의 자리에 올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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