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2009 특목고 합격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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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에도 특목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사설 학원들을 중심으로 특목고 입시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고, 설명회장은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룬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특목고 입시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부모도 적잖다. 이들 학부모를 위해 특목고 입시 포트폴리오 준비에 대해 알아본다.


특목고 설립 목적
  외고는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세계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유능한 국제인 양성’을, 과학고는 ‘글로벌 시대에 앞선 과학영재 조기 발굴 및 육성’을, 국제고는 ‘국제화·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한 인문·사회 계열의 인재 육성’을, 영재고는 ‘창의성을 조기 계발해 세계 수준의 과학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재정적으로 자립하고, 학교 나름의 건학 이념에 따른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사립 학교’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가 있다. 자사고는 특목고와 달리 계열에 제한이 없다.  

특목고 준비 포트폴리오(Portfolio)
  특목고를 준비하거나 입학한 학생들이라고 해서 특별한 학습법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이 주어졌다면 그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즉, 각자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학습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다.

▶ 목표로 하는 특목고 전형 면밀히 검토= 특목고 전형을 분석하면 크게 내신·경시대회 수상실적·영어시험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 내신(합격 평균)을 보면 영재학교·과학고는 1∼1.5%, 국제고는 2∼3%, 자사고(민족사관고 제외)는 4∼6%, 외고는 6∼11%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경시대회 수상실적은 대부분 선택 제출 사항이다. 민사고는 올림피아드, 한국사·한자 능력시험, 민사고 주최 수학·토론 경시대회가 있다. 과학고는 각 시·도교육청 주최 수학·과학 경시대회, 수학·과학·정보 올림피아드가 있다. 영어시험은 외고·국제고가 다른 과목(수학·언어)에 비해 비중이 크다.
▶ 내신·경시대회·영어시험 중 선택과 집중= 과학고·영재학교는 내신과 경시대회 반영 비율이 높다. 외고와 자사고는 영어 비중이 크다. 내신, 경시대회(수학·과학), 영어시험 중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빨리 파악해 다른 영역을 보충·보완해야 한다.
▶ 효율 극대화하는 학습법 선택= 많은 학생·학부모가 학습 방법에서 실수를 많이 하다 보니 열심히 공부한 것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신 중심주의’다. 내신은 체중 감량의 어려움과 비슷하다.
  예를 들면 전교 100등에서 전교 30등이 되기 위한 노력보다 전교 10등에서 전교 1등이 되려고 할 때 들어가는 노력이 훨씬 크다.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특목고 입시에서 전교 1등과 전교 10등은 별 차이가 없다. 적성검사·구술면접·영어 시험 1∼2문제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이 시간과 노력을 다른 포트폴리오 즉, 영어·수학 시험이나 경시대회 준비에 투자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 포트폴리오는 시간·노력 뒷받침될 때 효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힘을 발한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고, 보통 공부시간을 더 이상 늘리기가 쉽지 않다. 전략, 즉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후 좀 더 세부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도움말= 코렘어학원 특목관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일러스트= 프리미엄 이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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