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올 10개校 순회 공연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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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랩과 댄스뮤직에 젖어있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겠습니다.』 2년전부터 봄.가을로 매주 「금요상설무대」를 설치해 클래식 음악회를 열고있는 서울서초구가 올해부터는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중.고등학교를 찾아 순회공연을 펼칠 계획이다.3월 개학과 함께 시작하는 올상반기 공연은 강당이 있는 원촌.동덕 여중과 반포.서울고등 10개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서울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장일남.한양대음대교수)가 공연을 맡는다.이 순회공연을 직접 기획한 조남호(趙南浩)구청장은『저녁시간을 이용해 학교로 가게되면 학생과 학부모등 온가 족이참가할 수 있어 가정화목에도 한몫할것』이라고 말했다.이 공연은연주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는 법에 대한 강의도 곁들이게 된다.
「알아야 재미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에 따라 악기들이 어떤 소리를 내고,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루는지등 감상하는 방법까지 설명해주면서 청소년 클래식 애호가들을 키우겠다는 것이 순회공연의 취지다.
서초구는 문화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만간 개최될 조직개편에서 문화행사만 전담하는 문화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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