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올해 351억원 벌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고 한다.그렇다면 올해 최고로 돈을 많이 번 선수는 누구일까.미국의 경제전문지인 격주간 포브스지가최근 발표한 「95세계스포츠의 소득 40걸」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스타 마이클 조던(32.시카고불스) 과 마이크 타이슨(29.복싱)이 올해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며 자신이 세계최고임을 웅변했다.
조던은 올해 무려 4,390만달러(약 351억2,000만원)를 벌어들여 랭킹 1위에 올랐으며 프로복서인 타이슨이 그뒤를 이었다.그는 「핵주먹」하나로 4,000만달러(320억원)를 챙겼다. 또 프로풋볼과 야구 메이저리그를 오간 만능스포츠맨 디온샌더스(미식축구.댈러스 카우보이스)가 3위(2,250만달러),프로복서 WBA헤비급챔피언인 리딕 보우가 4위(2,220만달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앤드리 애거시(테니스.7위).잭 니클로스(골프.8위).마이클슈마허(자동차경주.9위)등 각 분야의 스타들도 뒤질세라 상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돈을 가장 잘번 스타는 역시 조던이다.조던은 지난 92년 소득랭킹1위(3,010만달러)에 오른 이래 매년 돈지갑을불리며 4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더구나 올해는 18개월에 걸친 은퇴를 마치고 지난 3월 코트에 복귀한 이래 단기간에 올린 소득이어서 농구기량 뿐만 아니라재력에서도 「화려한 복귀」를 확인한 셈이다.날짜로 환산하면 지난 10개월간 매일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약 1 억1,227만원씩을 긁어모으다시피 한 것이다.
조던이 구단에서 받는 연봉은 고작(?)390만달러(31억2,000만원).농구장에서 버는 돈은 총수입액의 8%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부분을 다국적 메이커인 나이키신발의 제품판매 지분 및광고계약 등 농구장 바깥에서 챙겼다.
이같은 사업수완 덕에 그환산하면 지난 10개월간 매일 하루도빠뜨리지 않고 약 1억1,227만원씩을 긁어모으다시피 한 것이다. 조던이 구단에서 받는 연봉은 고작(?)390만달러(약 31억2,000만원).농구장에서 버는 돈은 총수입액의 8%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부분을 다국적 메이커인 나이키신발의 제품판매 지분 및 광고계약 등 농구장 바깥에서 챙겼다.
이같은 사업수완 덕에 그는 지난 90년 이후 총 1억7,000만달러(약 1,360억원)를 벌어들이며 운동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해 세계 400대 부호대열에 끼이는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와 달리 타이슨은 링 안에서만,그것도 단 한 경기로 거금을만지는 경제성을 과시했다.강간죄로 인한 옥살이 끝에 지난 92년 이후 3년만에 가진 피터 맥닐리와의 복귀전(10월)에서 1회 89초만에 승리,대전료 2,500만달러와 보 너스 1,500만달러를 한꺼번에 거머쥔 것.그러나「아름답지 못한」 경력 탓에 광고수입 등은 일절 없다.
「세계스포츠소득랭킹 40걸」엔 미식축구와 야구선수가 8명,농구 6명,복싱과 테니스 각각 5명,자동차경기선수 4명,골프 3명이 포함돼 프로스포츠의 인기판도를 말해주고 있다.
랭킹10위까지의 부자선수중 비(非)미국인은 9위 마이클 슈마허(독일)와 10위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아이스하키)단 두명에불과하다.
세계 여자테니스 1인자인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유일한 홍일점으로 랭킹(30위.750만달러)안에서 남자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미식축구 선수 댄 마리노가 40위(660만달러)를차지,부호선수대열에 합류했다.
임용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