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전시장에 대규모 AS센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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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모터스(www.bmwhandok.co.kr)는 지난 2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새 BMW 전시장을 오픈했다.

이 회사 4번째 전시장으로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6611㎡(약 2000평) 규모다. 1·2층을 합해 모두 13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다. 주문제작 차량인 인디비주얼 모델과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M 모델 전용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건물 외관은 BMW의 새 CI 콘셉트에 맞춰 국내 딜러 회사 중 처음으로 드라이빙 갤러리 형태로 만들었다. 도로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차량을 전시장에 형상화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이 전시장의 운영시스템은 한독모터스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모든 것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확고한 서비스 정신을 고스란히 전시장에 담았다고 박신광(사진) 회장은 말했다.

이 전시장 지하 1·2층에는 첨단 정비시스템과 워크베이(작업대) 8대를 갖춘 서비스센터가 들어서 있다. 수입차 전시장에 이 정도 규모와 설비를 갖춘 서비스센터를 둔 것은 이례적이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통합 운영돼 서비스를 받으러 온 고객들도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A/S가 늦다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 때부터 정비 시스템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모든 직원이 판매보다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도 기존 수입차 전시장과 다르다. 수입차 전시장은 대부분 서울 강남의 도산대로·삼성동 등 주로 상권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이 전시장은 주거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한 발 더 다가서 편의와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다. 고객 상담 장소를 노천카페 콘셉트로 만들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독모터스는 2003년 설립됐다. 국내 7개 BMW 공식 딜러 중 막내 격이다.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쟁쟁한 BMW 딜러회사를 제치고 지난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내년 목표는 국내 BMW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것이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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