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클래식골프 2R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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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아마추어조인 김주형-장익제는 이날 대회 첫 이글을 기록.14번홀(파5,554야드)에서 장익제가 티샷한 공을 「한국의 존 댈리」로 불리는 김주형이 드라이버로 세컨드샷을 날려 홀컵 2지점에 올린뒤 다시 장 익제가 가볍게 이글 퍼팅을 성공시킨 것.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더블보기를 범했던 이안 베이커 핀치-웨인 그래디(이상 호주)조는 이날은 또 유일하게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진기록(?)행진.
17번홀에서 베이커 핀치의 세컨드샷 볼이 왼쪽 잡목 숲에 빠지자 그래디가 트러블샷을 시도했으나 공을 맞히지 못하고 헛스윙.결국 베이커 핀치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1벌타를 먹고 드롭한뒤 5온에 성공했으나 2퍼팅으로 7타만에 홀아웃.
***댈리 마무리에 아쉬움 …가장 많은 갤러리들을 몰고다닌 존 댈리(미국)는 아이언샷과 퍼팅이 특유의 장타력에 비해 떨어지는 편.9번과 10번홀에서는 스콧 호크가 어프로치샷을 홀컵 2~3 이내에 붙여놓았으나 댈리가 번번이 버디퍼팅에 실패,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방식 외국인 배려 …3일동안 서로 다른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이 지나치게 외국선수들을 배려한게 아니냐는 지적.스크램블과 얼터네이트 방식으로 진행된 1,2라운드의 경우 좋은 위치의 공만 선택해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세계적인 선수 들의 절묘한 트러블샷등을 기대하고 몰려든 갤러리들이 실망하는 모습.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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