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클래식골프 1R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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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가한 현대클래식골프는 예상대로 한차원 높은 골프기량을 선보인데다 첫날부터 갤러리들이 몰려 풍성한 화젯거리를 제공했다.
…보기(+1)도 나오기 힘든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호주의 이안 베이커 핀치-웨인 그래디조는 쇼트홀인 12번홀에서 유일한 더블보기를 기록.두 선수는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베이커 핀치는 그래 디가 공마크를 하지 않은 것을 모르고 버디퍼팅이 실패하자 그냥 공을 집어들어 1벌타를 받은 것.
…「한국의 존 댈리」로 불리는 아마추어 김주형(상무)은 그의「라이벌」(?)존 댈리와 장타대결을 벌여 눈길.아마추어 장익제와 팀을 이룬 김주형은 댈리-호크조와 함께 라운딩을 했는데 홀마다 댈리와 거의 비슷한 장타력을 과시.특히 9 번과 13번홀에서는 댈리보다 30정도 더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갤러리 4,000여명 몰려 …역대 골프 4대 메이저대회우승자만 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대회는 드물게 첫날부터 4,000여명의 갤러리들이 운집.
이들은 200~300여명씩 무리를 지어 6개팀을 따라다녔는데댈리조에만 1,000여명의 갤러리들이 쫓아다녀 댈리의 높은 인기를 반영.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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