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챔피언십 최종전 5일 3개부문서 각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8면

한국모터챔피언십 최종전(5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올해는모터 스포츠의 원년.원년 트로피의 향방을 놓고 모터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끓어오르고 있다.
국내 유일의 온 로드 자동차경주장인 용인자연농원 모터파크는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연일 계속되는 레이서들의 연습주행으로 아스팔트가 뜨겁다.이번 경기(7전)는 종전처럼 3개 부문에서 벌어진다.
현대.기아.대우등 메이커별로 벌이는 「원 메이커」,배기량 1,600㏄이상의 「투어링A」,배기량 1,600㏄이하의「투어링B」.국내 최정상급 선수가 출전하는 투어링A의 챔피언은 「스피드의 왕중 왕」인 셈이다.투어링A 패권 0순위는 박 정룡(35.
인터내셔널).국내 최다우승기록 보유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 레이서다.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에서만 통산 3회(1,3,6전)우승을 거머쥐었다.종합점수에서도 87점으로 단연 선두다.
선두 朴의 추월을 위해 어금니를 깨문 레이서가 2위 김정수(31.이글)다.연습벌레로 통하는 그는 오래전 아예 식솔을 이끌고 인천에서 용인으로 이사했다.조금이라도 더 연습하기 위해서다.朴이 기아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버 출신의 프로 레 이서 1세대라면 金은 아직 아마추어다.그의 소속팀 이글은 변변한 스폰서조차 없다.그러나 朴의 독주에 제동을 걸 신예로 꼽히고 있다.종합점수는 69점.선두와 18점의 격차가 있다.
金의 출전차는 현대 스쿠프.코너 워크가 최대 강점이다.朴은 기아의 콩코드로 직선에서 강하다.金은 첫번째 코너의 2번과 3번 포스트 사이(일명 오메가 코스)를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다.빠른 인 코스 파고들기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 다.朴은 침착한 스티어링으로 리타이어하지 않는다는 작전이다.
경기는 오전 예선을 거쳐 오후에 결승전을 벌인다.예선에선 15분씩 자유주행한다.이때 베스트 랩 타임(1바퀴 주행기록중 최고)을 뽑아 예선순위를 결정한다.결승은 이 예선순위에 따라 출발 포지션을 지정받는 「스탠딩 스타트」방식으로 치 러진다.예선1위 선수는 폴 포지션(맨 앞자리)을 차지한다.자동차 경주는 드라이버.차.미캐닉(정비)이 삼위일체됐을 때 최고 기록을 낼 수 있다.
이번 7전에선 투어링A(22명).투어링B(26명).현대전(27명).대우전(12명).기아전(8명)등 30개팀 95명의 레이서들이 출전한다.이번 투어링A 출전차중 5대만이 콩코드고 나머지 17대는 스쿠프.콩코드와 스쿠프의 레이싱 대결 도 볼만하다.모터파크 (0335)30-3286.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