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동아대 탄핵반대 25일 동맹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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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맹휴업을 결정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재학생을 상대로 22,23일 이틀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학생의 52.9%가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74%가 찬성표를 던져 동맹휴업을 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아대는 지난 18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동맹휴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와 동아대 학생들은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25일 하루 수업을 거부하기로 했으며 학내에서 규탄집회를 가진 후 오후 7시 서면 촛불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맹휴업에 참여할 예정이던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학생들은 학내 사정과 투표 무산 등으로 휴업대신 학내 집회만 개최한 뒤 촛불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부경대 총학관계자는 "등록금을 비롯한 학내 문제와 관련한 학생총회가 30일 예정돼 있는 상태에서 25일 동맹휴업까지 하기에는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해양대의 경우 투표율이 38%로 나타나 동맹휴업이 무산됐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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