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고양시에 쓰레기 버려 악취심해 인근주민 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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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은평구가 경기도고양시 그린벨트 지역에 수백의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려 말썽이 되고 있다.
20일 고양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은평구측은 지난 18,19일이틀동안 고양시도내동 그린벨트 4백여평 부지에 12트럭 50여대 분량인 6백여의 쓰레기를 고양시와 상의없이 갖다버렸다.
이 곳은 지난 93년말까지 서울북부 위생처리장으로 사용되다 폐쇄된 곳이다.이에 따라 이 곳과 2백여 떨어진 고양시도내동 주택가 주민들은 악취공해로 인해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 고통을 3일째 겪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주민들의 신고로 뒤늦게 파악한 고양시는 지난 19일 은평구와 서울시측에 『25일까지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으면 고발할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은평구측은 고양시의 항의로 20일부터 이곳에 쓰레기 반입을 중단했다.
〈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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