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FL 9월2일 개막 30팀 16경기 불꽃 레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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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미국이 달아오른다.
9월 첫째 주말이면 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정규시즌에 들어가기 때문.미국내 4대 프로구기종목 가운데 노조문제로 시끄러운 美프로농구(NBA)나 지난해 파업을 겪은 메이저리그,북미하키리그(NHL)에 염증을 느낀 미국인들에게 미식축 구만큼은 영원한 고향이다.
미국 스포츠 단일 이벤트로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슈퍼보울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NFL 정규시즌은 올해부터 잭슨빌 재규어스와 캐롤라이나 팬더스가 참가,30팀이 16경기를 치러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짓는다.
지난 슈퍼보울의 영웅 스티브 영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다.러싱 공격을 이끌었던 리키 워터스와 덱스터 카터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뉴욕 제츠로 이적했지만 나머지 주전들이 건재,2 연패가 유력하다는 것.스티브 영과 최고의 리시버 제리 라이스 콤비가 건재한이상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에서는 적수가 없다는게 일반적인견해다. 포티나이너스에 맞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우승팀으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클리블랜드 브라운스,피츠버그 스틸러스등이 꼽히고 있다.패트리어츠는 쿼터백 드류 블레드소의 패싱이 강점이고 브라운스는 개성파 와이드 리시버 안드레 라이 즌을영입,자신감에 차있다.또 스틸러스는 AFC팀들 가운데 가장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패권을 노린다.
93,94슈퍼보울 2연패 이후 지난해 감독 교체의 진통을 겪으면서 NFC 패권을 포티나이너스에 넘겨준 댈러스 카우보이스는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와이드 리시버 마이클 어빈,러닝백 에미트 스미스의 삼총사가 건재해 포티나이너스의 독주 에 제동을 걸태세다. 이밖에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으로는 마이애미 돌핀스.덴버 브롱코스.샌디에이고 차저스등이 있다.
[로스앤젤레스=李泰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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