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세 후원금 수직 상승…노무현 측근은 갈수록 ‘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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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08면

이번 2004~2007년 후원금 조사에서는 정권 실세들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이명박(MB) 대통령의 핵심 측근은 대부분 40위권 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판사 출신의 주호영 의원은 초선임에도 4년간 10억원 이상을 거둬 전체 5위를 차지했다.

MB 측근의 핵심 실세 의원들은 2004∼2005년에 비해 2006∼2007년으로 갈수록 후원금 액수가 크게 증가한 경우가 많다.정두언 의원은 2004년 후원금 순위가 79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위로 뛰어올랐다. 이방호 의원도 같은 기간 67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박형준(104→26위), 임태희(83→29위) 의원도 순위가 많이 뛰었다.

노무현 정부의 실세로 군림하던 정치인들도 4년간 돈이 풍족했다. 유시민(17위) 의원, 정세균(18위) 의원, 이광재(35위) 의원 등이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유시민·이광재 의원은 해가 갈수록 후원금 액수가 줄어들었다.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 의원은 2004년 후원금 순위가 17위였지만 지난해 105위로 떨어졌다.

한나라당 사무총장까지 했던 최연희 의원은 2004년 2억6009만원을 거뒀지만 성희롱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떠난 2006년에는 3624만원으로 모금액이 줄었다.부자 의원들은 대체로 후원금도 적게 거뒀다.재산 100억원 이상을 신고한 국회의원(정몽준·김양수·정의화·김무성·이계안·이은영·이성구·심재덕) 중 7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거둔 사람은 이계안·정의화 의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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