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Earth Save Us] “온실가스 줄이자” 릴레이 서약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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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배우 권해효씨와 김윤석 광주시경제부시장,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2일 오전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이산화탄소 줄이기 실천 서약문을 들어 보이고 수완생태 학교 유치원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이끌기 위해 푸른광주21협의회와 함께 ‘이산화탄소 서약(CO₂Promise)’운동에 나섰다.

시는 2일 “지구 온난화에 대응해 시민들의 기후변화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서약운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서약운동은 참가자가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자발적인 실천 약속을 선언하고 다음 선언자를 추천해 실천을 확산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천 약속은 ▶걷는 즐거움을 느끼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 ▶평소에 쓰지 않는 제품의 전기코드를 뽑아 놓겠다 ▶에어컨 사용을 줄이겠다 ▶양치질할 때 컵에 물을 받아 사용하겠다 ▶변기 물탱크 안에 벽돌을 넣어 물 사용량을 줄이겠다 등이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1층 시민홀에서 기업·학계·시민단체·종교계 등 여러 분야의 인사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를 식히는 이산화탄소 서약’ 선언식을 열었다.

박경린 푸른광주21협의회 상임회장은 선언식에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지키고 미래 세대에 꿈을 심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언식 참가자는 배우 권해효씨를 포함해 김성산 금호산업고속사업부 대표이사,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이명자 시의원, 김윤석 광주시경제부시장, 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임기표 전남대 교수, 김창현 전 광주교육대 총장,강신석 광주종교인평화회의 대표 등이다. 광주대 사회복지학과에 다니는 마자연 양과 유치원생 양준혁 군도 참가했다.

이들은 줄지어 선언서에 서명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선언서는 ‘나는 미래세대와 지구를 염려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은 실천을 선언하고 꼭 지킬 것을 다짐한다’는 문구 아래 실천약속을 써 놓도록 돼 있다.

배우 권씨는 “평소 운동을 하느라 자전거를 활용했는데 앞으로 교통수단으로 이용 폭을 넓히고 걷기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명자 시의원과 함께 북한어린이돕기 운동을 편 인연으로 이번 선언에 참가했다”며 “연예인으로서 첫 이산화탄소 줄이기 서약자가 된 만큼 이 운동이 광주를 넘어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참가자에게는 약속증서가 발행된다. 참가 신청은 푸른광주21협의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다음달 중으로 홍보 포털사이트도 구축될 예정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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