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5社 外産시설재 6천억 구매-97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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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아.대우.아시아.쌍용.삼성자동차등 5개 자동차 업체는 설비확장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97년까지 최소한 6천억원어치의 외국산 기계를 들여올 계획이다.
통상산업부는 이들이 제출한 시설재 도입 리스트를 공작기계협회등에 제공,국내 기계류 생산업체들이 볼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리스트를 보고 국산화를 하겠다고 나서는 업체들을 이들 자동차 회사들과 연결시켜줄 방침이다.
또 기계류 생산업체들이 이들 시설재를 개발하는데 투입할 자금은 장기 저리(연 6.5%,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한도 20억원)로 지원해줄 계획이다.
통산부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 하반기 배기가스분석기등시험연구설비를 포함해 모두 1백32개 기종,5백70억원어치의 외국산 시설재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대우자동차는 군산 공장에서 사용할 트랜스퍼 머신등 120개기종(2천45억원어치),부평공장용 42개 기종 7백3억원어치의 시설재를 수입할 예정이다.
삼성자동차도 올하반기부터 97년까지 엔진가공용 설비인 고주파소입기등을 포함해 도장공장용 오토 스프레이와 범퍼 제조설비등 모두 1백11개 기종,1천9백83억원어치의 외국산 기계를 도입할 방침이며,아시아 자동차는 고주파 열처리 설비등 20개 기종의 생산설비와 로드셀등 39개 품질검사 장비등 모두 2백88억원어치의 외국산 기계를 도입할 계획이며 쌍용자동차도1백25개 기종,3백77억원어치의 외국산 기계 도입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 5개 업체 이외에 현대자동차.삼 성중공업도 조만간 외국산시설재 도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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