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t급 선박 침몰-제주해상서 7만t급 화물선에 받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濟州=梁聖哲기자]22일 오전3시30분쯤 제주도남제주군 마라도 남쪽 1백52마일 동중국해상에서 한진해운소속 7만7천6백50t급 광탄선 한진마드라스호(선장 禹경환.58)와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8만7천7백70t급 미네랄 뎀피어호(선장 피롬)가충돌했다고 제주해경이 밝혔다.
이 사고로 미네랄 뎀피어호가 침몰,선장과 선원 25명이 실종되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의해 시체 2구가 인양됐다.그러나 한진마드라스호는 좌.우측 뱃머리가 3~20m가량 찢어지는등 일부가파손됐을 뿐 운항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미네랄 뎀피어호에는 필리핀인 10명,이스라엘인 9명,루마니아인 5명,벨기에인 3명등 27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한국인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마드라스호에는 선장 禹씨외에 17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날 사고는 21일 낮 12시부터 남해서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한진마드라스호가 짙은 안개속에서 운항하다가 선수부분이 미네랄뎀피어호에 부딪치면서 일어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