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상상속의 너" 인기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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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4인조 남성댄스그룹 「노이즈」가 돌아왔다.현란한 춤과 함께 유럽풍의 세련된 테크노 사운드를 앞세운 3집앨범 『서드 레벌루션』으로 예전의 인기를 단숨에 회복했다.
발매 한달만에 58만장의 판매고(소속사인 라인음향의 집계)를올리며 방송사 가요프로 순위에서 『상상속의 너』로 곧 정상을 차지할 기세다.
『기대밖으로 반응이 좋아요.사실 녹음도중 멤버도 바뀌고 해서걱정했거든요.수록곡 8곡이 모두 경쾌하고 시원시원한 곡이라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더욱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컬과 작사를 맡고 있는 홍종구는 『8월 전국순회공연이인기의 절정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상속의 너』와 『어제와 다른 오늘』등 2곡은 「히트 제조기」 김창환 프로듀서의 작품.김씨는 상반기 가요계를 평정한 김건모.박미경의 앨범의 기획자로 노이즈를 발굴한 인물.김건모도 편곡과 신시사이저.백 코러스로 새 앨범제작에 가세 했다.라인업의 면모로 보면 기획단계에서부터 히트를 예약한 셈이다.
수록된 전곡을 천성일이 작곡한 2집을 찬찬히 들어보면 본 팬들은 노이즈의 음악 실력이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천성일은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신승훈의 『처음 그 느낌처럼』등을 작곡한 실력파.이번 앨범에서도 6곡을 작 곡한 그는 자기가 만든 곡이 먼저 히트하지 않은 데 대해 내심 서운한 눈치다. 『사실 2집에 음악적으로 뛰어난 곡들이 많았는데 팬들의반응은 기대에 못미쳤어요.3집에선 좀 더 대중적인 곡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새 앨범과 함께 선보이고 있는 「말춤」「스릴러춤」등 고난도의 춤은 한상일과 새 멤버홍종호의 작품이다.노이즈는 마지막 수록곡으로 『널 기억할게(학규에게)』를 수록,갑작스럽게 입대한 전 멤버 김학규와의 짙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레게열풍속에서도 꾸준히 유러사운드를 고수하고 있는 노이즈는 데뷔곡 『너에게 원한 건』을 비롯,『변명』『내가 널 닮아갈때』등의 히트곡을 냈다.
글=芮榮俊기자 사진=吳東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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