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후 손 안씻은 이와 악수 2시간후 입에서 대장균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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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건강관리는 위생에서 시작한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게 손씻기다. 실제로 손씻기만 제대로 하면 질병, 특히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최대 40%까지 예방할 수 있다.

『건강 관리는 손 씻기부터(On s’en lave les mains)』라는 책을 낸 의사 프레데릭 살드만이 2007년 1월에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실을 사용하고 손을 씻지 않은 사람과 악수를 나누었을 때 그 사람의 대변이 있는 균이 2시간 내에 자신의 입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39%다. 살모넬라증,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을 일으키는 균들이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장질환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손을 씻어야 할까. 미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 통제와 예방 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가능하면 따뜻한 물에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방법이 가장 좋다.

언제 손을 씻어야 하나

1. 식사 전
2. 담배 피우기 전
3. 양치질 하기 전
4. 환자를 돌보기 전
5. 용변을 본 다음
6. 생리대를 교환한 다음
7. 출입문 손잡이, 에스컬레이터 레일을 만진 다음
8. 외출에서 집으로 돌아온 다음
9. 환자를 돌본 다음
10. 코를 푼 다음

어떻게 손을 씻어야 하나

1. 따뜻한 물에 손을 적신다
2. 비누를 적당히 칠해 거품을 낸다
3. 20초동안 손을 씻는다
4. 물로 손을 헹군다
5. 페이퍼 타월로 손을 깨끗이 닦는다
6. 페이퍼 타월로 수도꼭지를 잠그고 화장실 출입문을 연다.
7. 따뜻한 물과 비누가 없거나 여행 도중이라면 에틸알코올이 최소 62% 포함된 젤 타입의 손 청결제를 사용하라

이장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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