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日本人은사 자손들 만나-金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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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5일낮 통영중학 시절 일본인 교감선생 와타나베(渡邊)의 아들 고야(公也)부부와 두 손녀등 일가족 4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과거를 회상.金대통령은 고야에게『두딸이 모두 와타나베선생님을 그대로 닮았다』고 말을 건넨 뒤『지금도 동창생들이 만나면 선생님의 얘기를 많이 한다』고 인사했으며 고야는『대통령께서 아버지에게 깊은 마음을 갖고 계셔 대단히 감사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
〈사진〉 와타나베 가족의 방한은 金대통령이 지난4일 일본특파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와타나베선생은 조선인 학생을 경멸하고 핍박하던 교장과는 달리 조선인 학생을 이해하고 아꼈던 진정한 스승이었다』고 회고하면서『유족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이소식을 전해들은 고야가 일본언론에 연락해옴으로써 성사된 것.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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