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3승2패 "1승 남았다"-NBA농구 플레이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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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젊은 패기가 지친 노련미를 무너뜨렸다. 「인간공룡」섀킬 오닐을 앞세운 패기의 팀 올랜도 매직은 17일(한국시간)올랜도에서 벌어진 95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2라운드(8강전)5차전에서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를 1백3-95로 제압,콘퍼런스(지구) 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매직은 오닐이 23득점.22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휩쓸어 조던 혼자 39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한 불스에 3승2패로 앞서 불스를 벼랑으로 밀어붙였다.
매직은 1승만 추가하면 팀창단이후 처음 2라운드를 통과,동부지구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전반까지 불스의 노련미에 말려 50-43으로 뒤졌던 매직은 후반들어 피로의 기색을 보인 불스를 힘으로 몰아세워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7점을 뒤졌던 매직은 3쿼터에서 78-70으로 역전시켰고 리바운드수 65-57로 우세를 보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승세를 굳혀 나갔다.
불스는 스코티 피핀이 10점,토니 쿠코치가 5점을 올리는등「조연급 스타」들이 부진,19일 홈코트에서 배수진을 치게 됐다.
한편 서부지구의 LA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밴 액슬(22점.7어시스트)이 연장종료 0.5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역전결승골에 힘입어 98-96으로 승리했고,휴스턴로케츠도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접전끝 에 1백3-97로 이겼다.1승3패로 위기에 몰렸던 로케츠와 레이커스는 이날승리로 2승째를 올려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고 19일 홈에서 6차전을 벌이게 돼 각각 지구 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매직 103-95 불스 (3승2패) (2승3패) 레이커스 98-96 스퍼스 (2승3패) (3승2패) 로케츠 103-97 선스 (2승3패) (3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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