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전염병백신지원 검토키로-北측 WHO에 무상지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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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한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25만달러 규모의 전염병예방백신을 5년에 걸쳐 무상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주경식(朱京植)보건복지부 차관이 8일 공개했다.
朱차관은『WHO본부가 북한의 백신 지원요청을 받고 한국측에 이를 제공해줄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해왔다』며『한국은 이를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朱차관은『북한이 원하는 백신은 홍역.콜레라등을 예방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며『백신공급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뿐 아니라 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는다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朱차관은『북한이 국내백신을 받기로 공식결정한 단계가 아닌 만큼 이 사업이 실현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WHO에서 이에 관한 공식통보를 해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李榮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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