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성공과 실패 종이 한 장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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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직장인 A. 죽어라 노력해도 고배만 들이켜기 일쑤라 ‘무능한’직원으로 찍혀버린 B. 힘쓰는 건 비슷한 데 결과는 매번 성공과 실패로 갈라지는 이유가 뭘까. 일본의 유수 기업 자문가 ‘다카이 노부오’가 답을 내놓았다.

『야무지게 일 잘하는 습관』은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얘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A와 B의 차이는 겨우 이 정도다. 책의 제목이 나타내듯, ‘인정받고 성공하는 직장인’으로의 변신은 사소한 몇 가지 습관에서 좌우된다. 저자가 가장 먼저 짚어내는 일 잘하는 습관은 작은 일을 정성껏 처리하는 것.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 사소한 일 하나가 성패를 가를 수 있다.
 
‘패턴이 거의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회사 업무에서는 실력차이라는 게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실적이나 성과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얼마나 빈틈없이 정성껏 처리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업무계획과 준비과정을 꼼꼼히 챙기는 일은 필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중구난방 산만한 일 처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복사를 하거나 차를 타는 일에서도 능력 차는 존재한다. 상사가 신문기사의 복사를 지시한 경우, 그대로 복사해 가져다 주는 직원에게 저자는 가차없이 ‘빵점’을 매긴다. ‘컬러 농도를 조절하거나 보기 좋도록 확대 또는 축소를 해간다면, 거기다 기사가 실린 신문이름과 날짜까지 적어간다면 당신은 상사에게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직장에서 흔히 벌어지는 상황을 들어 효율적인 업무처리 방법을 짚어준다. ‘강제로라도 휴식을 취하라’ ‘인연을 맺으면 정중히 관계를 유지하라’ ‘항상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라’ ‘글 쓰는 능력을 키워라’….

책 빼곡히 담긴 60여 가지의 조언은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알면서도 지키지 못해온 직장생활의 성공 가이드다. 대충대충 일하고 중도포기를 일삼아 왔다면, 직장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사회 초년생으로 선배의 조언이 필요하다면 펼쳐볼 만하다.

저자는 일본을 비롯해 상하이·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인기 변호사이자 기업 자문가다. 기업체 임원진을 대상으로 하는 그의 강의는 명쾌한 해결책 제시로 정평이 나 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 『3분력』등 27권의 저서를 내놨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자료제공= 비전과리더십 / 02-2078-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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