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내달20일께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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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對북한 경수로 제공사업을 담당하는 국제컨소시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16~18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다음달 20일께 발족될 것이라고 정부 한 당국자가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韓.美.日 3국은 다음달 3,4일 美워싱턴에서 고위실무협의를 갖고 KEDO 설립협정에 서명한다.
당국자는 『韓.美.日 3국은 KEDO협정의 모든 내용을 이미확정했다』면서 『3국은 현재 진행중인 참여국 교섭을 5일께 마무리할 예정이며 참여국들이 10일까지 협정을 승인하는 절차를 끝내면 20일께 KEDO를 발족시킨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KEDO협정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참여국은 韓.美.日 3국외에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벨기에 등 유럽국과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중동산유국,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이 될 전망이다.
그밖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는 아직 참여 여부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의 경우 참여하지 않을 것이확실시 된다.
한편 KEDO협정은 이 기구의 목적을 북한에 대한 한국형 경수로 제공과 중유제공.폐연료봉 처리.핵시설 해체 등으로 규정,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한다는 내용을 명기하고 있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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