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자동차.성대 4차대회 2일 개막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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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대전=申東在기자] 『신입생 환영회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성대히 치르겠다.』(성균관대 金南成감독) 『고인(故人)이 된 김병선(金炳善)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도 이번 슈퍼리그는 기필코 우승하겠다.』(현대차써비스 姜萬守감독) 95배구슈퍼리그의 정상에 오를 남녀 두팀씩을 가리게 될 4차대회가 현대자동차써비스와성균관대의 개막전을 첫머리로 오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전의 막을 올린다.
이번 4차대회에서 격돌할 남녀 4강은 남자부에서 현대차써비스.성균관대를 비롯,경기대와 럭키화재가 자리를 잡았고 여자부에서는 현대.한일합섬.호남정유및 선경인더스트리가 정상진출권을 가리게 된다.
이들은 더블리그를 벌여 1위팀은 자동으로 결승에 오르고 2,3위팀은 재경기를 통해 한팀을 선발,챔피언결정전(3월18일부터.5전3선승제)에 진출할 팀을 가리게 된다.
개막전에서 맞붙게 될 현대-성대간 남자부 경기는 단연 관심의초점.노련미와 패기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비상한 주목을끌고있다.현재로선 현대의 우세가 점쳐지나 성대의 도전 또한 만만찮다는게 지배적인 평가다.
25일 실업강자 럭키화재를 따돌리고 3차대회 B조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는 신진식(申珍植)과 신예 장병철(張秉哲)의 좌우강타가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는데다 김기중(金基仲)등 선수전원이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상대팀이 표적을 찾기 어렵다 는게 강점.
다만 선배 임도헌(林度憲.성대졸.현대)의 탱크포를 어떻게 수비하는가와 국내 최장신 블로킹벽을 자랑하는 현대의 두꺼운 방어를어떻게 뚫느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지적된다.
현대차써비스는 김병선이 빠진 자리를 제희경(諸熙京.2m7㎝)으로 메워 윤종일(尹鍾日.2m4㎝)과 철벽 블로킹 망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나 김병선의 공백을 막기는 어려울 듯.그러나 임도헌과 강성형(姜聲炯)이 공격은 물론 수비와 블로킹에서 모두 발군이어서 수비만 된다면 이길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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