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는 한발로-英紙,명사들의 비법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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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어떻게 하면 스키를 더 잘 탈 수 있을까-.』 스키를 타는모습도 「개성껏」이다.우아한 턴을 그리며 유연하게 활강하는 우아파가 있는가 하면 쏜살같은 스피드로 남을 놀라게 하는 질주파,또는 엎어지고 구르면서도 슬로프를 끝까지 정복하고야 마는 집념파 등 다양하다.영국의 일간지 더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세계적인 스키어 및 명사들의 스키 「비법」을 소개했다.
수도권스키장은 3월초께 문을 닫지만 강원도 용평과 알프스리조트는 3월말까지 시즌이 연장돼 아직 배울 시간이 남아있다.보다나은 활강을 위해「한 수」배우길 원하는 국내 스키어들을 위해 이를 요약,소개한다.
▲빌 존슨(84년 올림픽 활강선수권자)=스키는 한 발로 타라.레이싱선수건 일반 레저스키어건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스키를한 발만 신고 굳이 외발스키를 연습하란 것이 아니고 두 발 중어느 한 쪽에 확실히 무게중심을 두고 양발에 교대로 체중을 싣는 연습을 하란 뜻이다.
▲글렌 플레이크(비디오 스키강사)=폴을 찍을 때 동작을 너무크게 하지 말라.손목을 튀기듯 「톡톡」 찍어주면 그만이다.활강시 항상 복부 부근을 유의해야 한다.
▲프란스 클래머(한넨캄리조트 수석강사)=회전동작의 마감이 중요하다.회전은 스키를 미끄러뜨리는(Skid) 게 아니라 스키자국을 눈에 「새겨주는」(Carve)동작이다.
▲마틴 벨(영국 시니어 활강선수)=회전은 유연.침착해야 한다.빠른 속도에서 긴 호를 그리며 회전 직전에 스키 끝이 나란히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하고 에지로 부드럽게 굴리듯 눈에 「새긴다」. ▲데이빗 스웬(익스트림스키 세계선수권자)=기초를 가볍게보지 마라.스노플로(프루크 보겐,속칭 「A」자형)는 스키의 「알파와 오메가」다.아무리 기량이 높더라도 하루 몇 분씩 스노플로 자세를 취하도록 하라.
▲크리스 에버트(테니스 스타.중급 스키어)=초급자라면 날씨가좋은 날, 쉬운 코스에서만 타자.그리고 반드시 남편 또는 가까운 지인과 함께 타야 한다.가끔 내 스키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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