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버튼 홈경기 '박지성 결장' 복귀전 미뤄져

중앙일보

입력

23일로 예상됐던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전이 미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3일 에버튼과의 홈경기 시작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에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선수 명단에는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한 선발 11명과 후보 5명의 이름이 있다. 후보 선수로는 히튼 골키퍼를 비롯해 나니, 사아, 플레처, 오셰이가 명단에 포함됐지만 박지성은 없었다. 이로써 박지성의 복귀전은 돌아오는 26일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지성의 복귀전은 미뤄졌지만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훈련 성과가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지성이 지난 몇 주 동안 선수단에서 함께 받은 훈련 성과는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며 "선수가 9개월동안 뛰지 못했을 때 회복 속도가 느린 경우가 종종 있지만 박지성의 경우는 매우 빨라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현재 선수단에 합류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선덜랜드 경기, 29일 웨스트햄 경기, 내년 1월 1일 버밍엄 시티전을 차례로 갖기 때문에 박지성이 재활을 통해 닦아온 실력을 발휘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BC ESPN 관계자는 “박지성의 복귀전을 앞두고 국내팬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며 “박지성의 부상으로 다소 시들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열풍이 국내에서 다시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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