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인플레 20%상회-관영 차이나데일리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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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北京 AFP.AP=聯合]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15년전 경제개혁이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중국정부의 공식전망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1월 올해 인플레이션을 10% 이하로 잡겠다고 공언했으나 6월들어 물가를 15% 내로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총력 전개하면서 인플레이션 목표도 함께 상향 조정했다.그러나 국가정보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전체 물가상승률은밝히지않은채 4.4분기의 물가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해 중국정부의 노력이 실패했음을 시사했다. 지난 9월까지의 인플레율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중국의전체 인플레율은 20%를 초과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중국의35개 대도시에서는 2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9월까지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국적으로 23.3%가 올랐으며 대도시에서는 9월 한달에만 27.5%를 기록하는 등 9개월 동안24.5%에 달했다.이전까지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것은 지난 88년의 18.5%였으며 이는 89년 봄 베이징(北京)을 강타한 민주화시위로 연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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