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고혈압 치료한다-삼성 웰니스클리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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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우리나라 직장남성의 대표적 성인병인 고혈압이 정기적인 운동으로도 치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 문을 연 삼성그룹의 웰니스클리닉이 최근 직장안에서 고혈압으로 판정된 10명의 사원을 대상으로 운동처방을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웰니스클리닉은 사원들의 건강과 체력진단및 운동처방에 관한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해 체력과 연령에 따른 운동처방전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과학적인 체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립된 국내 최초의 직장헬스센터.
웰니스클리닉에서는 우선 회원가운데 고혈압인 사원을 3개월동안주당 3회이상,1회 60분씩 스트레칭.조깅머신.사이클,그리고 가벼운 순환웨이트운동을 실시했다.그 결과 운동전 경계고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또한 안정때 맥박도 운동전에는 빈맥을 보였으나 운동후 모두 정상 범위를 되찾았다.
〈표참조〉 삼성스포단의 안병철(安炳喆.의학박사)부장은 『심각한 고혈압을 제외한 고혈압은 운동요법으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고혈압의 경우 자각증세를 못느끼는 경우가 많아 소홀하기 쉬우므로 일단 고혈압으로 판정받았을 땐 반드시 치료를 해야 2차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웰니스클리닉에서 추천하는 운동은 걷기.속보.물속운동.사이클등 가능한한 부담이 안가는 운동.흔히 직장남성들이 즐겨하는 중량의 웨이트운동은 운동부하가 크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만일 웨이트운동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가벼운 운동을 서키트식(순환하면서 하는 운동)으로 유산소적 운동을 해주면 효과가 있다.
고혈압 환자들은 특히 환절기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날씨가 추우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는 특히 보온에 신경를 써야 하며 운동이끝난 후에도 땀이 식은 상태에서 오래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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