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전원도시 '은평 뉴타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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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제한둬 가수요 적을 듯
청약가점 60점 이상 당첨권"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계획된 뉴타운 중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은평 뉴타운은 뉴타운 유망지구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를 표방하는 이곳은 북한산, 서오릉, 창릉천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일찍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고층화가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평 뉴타운은 보기 드물게 용적률 151%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7~15층의 중·저층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북한산 주변 공원과도 조화를 이룬다. 또 유치원 7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2개, 자립형 사립고 1개를 비롯 고등학교 4개교 등이 들어서 탄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처럼 은평 뉴타운은 특급 주거여건을 두루 갖춰 ‘도심 속 웰빙 타운’으로서 그 주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 1지구 분양, 12월 이후로 연기= 최근 은평 뉴타운의 지각변동은 1지구 분양일정이 당초 올 11월에서 12월 10일로 연기된 것에 기인한다. 이에 따라 은평 1지구도 2·3지구와 마찬가지로 전매제한 적용을 받게 됐다. 결국 은평 1지구가 투기세력들의 리스트에서 상당부분 삭제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여지는 남았다. 이 지역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면적 85㎡초과 5년, 85㎡이하 7년으로 다른 공공택지의 7~10년에 비해 짧다. 은평 뉴타운은 공공택지지만 지난 4월 주택법 개정 전에 사업승인을 받아공공택지 외 전매제한 규정(5~7년)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또 3.3㎡당 분양가도 전용면적 84㎡ 1050만원, 101㎡ 1260만원, 134㎡ 1320만원, 167㎡ 1380만원으로 지난해 발표 때보다 12.04%까지 인하됐다. 이같은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낮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기수요가 줄어든 만큼 청약경쟁률과 당첨 커트라인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모든 지구에 전매제한이 적용돼 청약자들은 2·3지구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평 1지구도 전매제한의 영향권에 들어와 가수요는 적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지역보다 짧은 전매제한 기간과 낮은 분양가로 인해 실수요자와 가수요 세력 모두에게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저축 납입액 70회 이상,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85㎡ 초과의 경우는 60점 이상 돼야 당첨권에 들 전망이다.

■ 교통문제가 최대 과제= 훌륭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은평 뉴타운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문제다. 출퇴근 시간대에 원당, 파주, 일산, 문산 등지에서 몰려드는 차들로 이 지역은 자주 극심한 정체를 빚는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은평 뉴타운 인근 교통체증은 예산,시간,보상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청계천 복원 때도 교통체증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면서 당초 우려보다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았다”면서 “도로 확장 및 우회도로 건설계획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은평 뉴타운에 관심있는 청약자들은 각 지구별로 지하철 이용 사정부터 따져봐야 한다. 제1지구의 경우 가장 가까운 구파발역까지 가려면 1-A공구를 제외하고는 버스를 거쳐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또 1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가장 떨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제2지구는 구파발역과 연신내역이 인근에 위치해 비교적 교통 사정이 좋다.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도 2지구가 가장 좋다. 하지만 2지구 역시 안쪽에 위치한 입주민들은 거리상으로 지하철 이용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3-1지구는 지하철 구파발역을 포함하고 있는데다 통일로가 이 지구를 관통하고 있어 교통이 좋은 편이다. 반면 3-2지구는 연서로가 관통하고 있지만 지하철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 측면에선 은평 지구 중 점수가 가장 낮다.

이에 따라 은평 뉴타운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중·장기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2013년까지 진관외동~세검정 4차로 5.6㎞ 구간이 터널로 개통된다. 또 연서로~자하문길 구간 4.2㎞와 서오릉길~기자촌입구 구간 1.9㎞ 등 통일로 우회도로, 371과 79번 등 지방도로도 신설된다. 또 3-1지구와 3-2지구를 관통하는 통일로,연서로,서오릉길도 확장 및 이설될 계획이다.
그러나 완공 후에도 도로사정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없지 않다. 따라서 지하철 노선확대나 증편 등 대중교통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최은혜 기자 ehchoi@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자료 제공 = ERA KOREA

불광동 초대형 상가
'팜스퀘어' 특별분양

소액투자 인기…월세 지급

은평구 불광동에 초대형 상가 ‘팜스퀘어’가 회사보유분을 특별 분양 중이다.
팜스퀘어는 지하 8층, 지상 16층 규모의 백화점식 상가로 2001아울렛, 킴스클럽과 CGV 등이 이미 입주해 영업 중이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과 연결돼 있어 근접성이 뛰어나다. 5000만원 이상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등기와 동시에 매달 월세를 지급한다.

올 12월 분양 예정인 은평뉴타운과 2009년 분양 예정인 삼송·지축신도시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서북부 상권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은평뉴타운과 삼송·지축신도시의 개발 완료(2010년 이후)와 함께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 거대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상가 주변엔 현재 7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이 계획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개발이 진행중인 은평뉴타운-삼송-지축신도시 벨트는 판교신도시를 능가하는 300여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인데 반해 상권 형성이 미약하다”며 “팜스퀘어가 50만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권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문의 02-350-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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