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참사 1주기 … 18일 추모 사이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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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오는 18일 오전 9시53분, 한해 전 미증유의 참사로 희생된 넋들을 기리는 추모 사이렌이 대구전역에서 2분간 울리게 된다. 대구시와 희생자 유족 및 부상자 단체, 범시민추도위원회 등은 지난 7일 합동모임을 갖고 이번 1주기 추모행사를 범시민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지하철참사 1주기 추모식은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30분동안 사고발생지점인 중앙로역 지상차도에서 열린다. 추모식은 진혼북 공연, 시민분향, 추모묵념, 지하철안전 시민협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 중앙로역 지하역사에 희생자 영정을 갖춘 시민분향소가 설치되며 오후 6시부터는 중앙로역 주변에서 다양한 장르의 추모공연들이 잇따라 열린다.

본격적인 추모행사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희생자대책위는 16일부터 21일까지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를 향한 염원-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생명의 역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추모기간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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