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가치 생각하는 공헌' 차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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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정보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단체에 IT 기자재 지원을하는 ‘비기 IT 공부방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울릉도 도동에 있는 16번째 공부방.

‘씽크 코리아(Think Korea)’. KTF가 내세우는 사회공헌 활동의 슬로건이다. ‘한국의 역사와 가치를 생각하는 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KTF 이덕순 사회공헌팀장은 “기부나 복지 개선에 치중돼 있는 다른 기업과 차별화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사회공헌 활동의 주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역사와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씽크 코리아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이 요금제는 KTF 가입자가 매달 내는 요금 중 500원을 씽크코리아 기금으로 적립한다. 이 기금으로 고구려 역사 바로 알리기를 하고 있는 단체나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반크 등을 후원하고 있다. KTF는 또 사회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청소년들에게 ‘정보통신 1등 국가’의 자부심을 키워 주기 위한 ‘비기(Bigi) IT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정부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못 받는 청소년 공부방이나 비인가 대안학교, 청소년 자활 지원관 등을 골라 PC나 각종 기기를 지원한다.

1997년 회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KTF 희망 봉사단’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율적으로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소외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KTF는 2004년엔 사내 사회공헌팀을 만들었다. 봉사 활동을 하려는 직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재 KTF 내엔 사회공헌팀의 지원을 받는 봉사팀이 80여 개 있으며, 매달 6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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