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조생종벼의 단위면적당 수확량 예년보다 늘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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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具斗勳기자]올여름 남부지역을 휩쓴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내에서 조생종벼의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예년보다 늘어났으며 10월중 수확예정인 중.만생종도 수확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3일 전남도와 도농촌진흥원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해 3천5백㏊의 면적(전체 벼 식부면적의 2%)에 운봉.금오등 조생종을 심었는데 8월하순에 수확량을 조사한 결과 10a(3백평)당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5~14㎏씩 증가했다는 것.
전남도가 지난달 하순 수확을 끝낸 조생종벼 20㏊의 탈곡현장에서 수확량을 조사한 결과 10a당 4백39㎏으로 지난해의 4백25㎏보다 무려 14㎏(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농촌진흥원이 조생종벼를 재배하는 65농가의 단위당 수확량을 표본조사한 결과에서도 평년보다 10a당 평균 5㎏정도 수확량이 늘었다.
이처럼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벼 작황이 좋은 이유는▲태풍이 많은 비를 몰고온데다▲벼생육기에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풍부했으며▲벼멸구등 병충해 발생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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