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군부 퇴진을 美,침공전 최후통첩-美국무부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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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外信綜合]스트로브 탤보트 美국무 副장관은 31일 다국적軍이 상륙할 때까지 아이티 군부가 퇴진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모두 체포해 새로 구성될「합법정부」에 인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존 도이치 美국방副장관은 조만간 미군 1만명과 카리브海 각국 병력 2백66명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아이티에 대한침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카리브연안 동맹국들이 빠른 시일내에 아이티의 민정이 평화적인 절차에 의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다국적군의 침공이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가 내려진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경고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한 편 조지 부시 前美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 금융회의에 참석,『미군이 다른 나라를 점령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클린턴 행정부의 아이티 침공계획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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