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중남미 국가들에 여수 엑스포 홍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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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중남미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엑스포 개최지로 전남 여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왼쪽부터 엘살바도르의 프란시스코 라이네스 외무장관, 국회 유치특위의 서갑원 의원, 세인트루시아의 스티븐슨 킹 총리, 정 회장, 아이티의 장 레이널드 클레리메 외무장관 부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들을 미국 마이애미 리츠칼튼 호텔로 초청해 2012년 전남 여수엑스포 유치를 성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남미에는 유럽(36개국) 다음으로 많은 25개 BIE 회원국이 있다. 만찬에는 중남미 BIE 회원국 정부 인사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삼은 여수 세계박람회는 환경 파괴로 인한 재앙을 예방하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찬에 앞서 카리브해 세인트루시아의 스티븐슨 킹 총리 등 중남미 국가 정부 인사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여수 지지를 당부했다.

킹 총리는 “사면이 바다에 접한 우리 세인트루시아는 지구온난화와 환경 보존에 관심이 커 여수엑스포의 주제에 공감한다”며 여수를 지지할 뜻을 비췄다.

정 회장은 25일 캐나다 밴쿠버로 이동해 그 나라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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