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온산공단 석유화학업체 시설노후.관리소홀로 사고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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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蔚山=黃善潤기자]울산.온산공단 석유화학업체들중 상당수가 시설이 낡고 안전관리에 소홀,화재등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7일 한국산업안전공단과 지난 한달동안 울산.온산공단 29개 석유화학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들 사업장에서 모두 3백4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주)진양의 경우 설비노후화에 따른 화재위험등19건,동부화학1공장은 위험설비에 대한 안전조치 미흡등 20건이 지적됐다.
또 동오화학은 유독성 물질제조과정에서 제조시설이 낡아 누출위험이 있는등 18건,(주)럭키온산공장은 시설노후와 안전조치소홀등 1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이밖에 이수화학.금호화학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노동부의 안전및 보건기준을 소홀하게 다 뤄 사고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사무소는 이들 업체에 대해 위험시설개선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하는 한편 시설미개선으로 안전사고가 날 경우 사업주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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