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응급처치 어떻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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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농구 등 운동 좋아하는 사람 치고 경기 중에 한 두 번 안 다쳐 본 사람이 있을까. 발목을 삐거나 근육에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적절히 조치하면 금세 회복되지만 잘못하면 오랫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운동 중 부상에 대한 응급처치법을 알아보자.

관절 인대손상 통증땐
얼음 찜질하며 푹 쉬어야

운동 중 부상은 주로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이다. 정도에 따라 1∼3도로 나뉘는데 1도 손상은 근육이나 인대가 약간 늘어나 통증은 있지만 걸을 수 있는 상태다.
2도는 부분적인 파열. 통증과 부종이 있고 걸을 때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다. 3도는 근육이나 인대의 완전 파열이다. 심하게 붓고 아파 발을 디딜 수 없는 상태다.

# 인대손상엔 얼음찜질을
인대가 손상되면 환자를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신발과 양말을 벗긴다. 압박붕대로 손상부위를 단단히 감고 얼음찜질을 해준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올리게 하고 20분이 지나도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파한다면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어느 정도 통증이 있어도 혼자 걸을 수 있다면 얼음찜질을 자주 해 주면서 사흘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 타박상은 출혈확인이 최우선
근육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다면 우선 출혈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출혈이 있다면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손상부위를 보호한다.
출혈이 없다면 얼음찜질과 휴식이 최선이다. 사흘쯤 휴식을 취하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준다. 부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 온찜질을 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해 회복을 돕는다.

# 발목인대 파열엔 전문의 조치를
발목관절 부상시는 통증 정도와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움직일 때 몹시 아프다면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손상부위를 움직이거나 만지지 말고 조심스럽게 병원으로 이송한다. 발목인대의 완전 파열은 자칫 신경손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전문의가 조치토록 해야한다.

# 꾸준한 운동이 유일한 예방법
오랜만에 운동을 하는 경우 다리에 쥐가 나기 쉽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 내 전해질 대사 이상이 원인이다. 이러한 근육경련은 스트레칭이나 피를 냄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며칠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온찜질 15분, 냉찜질 10분을 3∼5회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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