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 敎主 구속-신도 헌금 3億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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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는 12일 헌금을 가로채고 신도들에게 경찰관을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등(사기및 폭력등)으로「영생교 승리제단」(본부 경기도부천시남구역곡동)교주 曺熙星씨(63)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曺씨는 81년부터「영생교 승리제단」을 만들어 신도 李모씨(84)로부터 4천만원을 받는등 신도 3명으로부터 헌금 명목으로 3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曺씨는 또 91년8월 교단 건물안에 근화실업이란 봉제하청공장을 만들어『최후의 날에 1인당 1천억원씩 나눠 주겠다』며 신도들에게 매월 2만9천5백원의 임금을 주는 과정에서 趙모씨의 임금 7백3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있다 .
曺씨는 또 92년9월 폭력혐의로 수배된 신도 羅모씨를 검거하러간 경찰관 3명을 폭행하도록 신도들에게 지시,경찰관 2명에게각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한편 검찰은 11일 영생교 교단 사무실을 압수수색,신도명부와헌금 내용서류등을 확보해 헌금 사용처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신도 3명이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진정,영생교측이 신도중 이탈자에 대해서는 납치.감금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제보에 따라 실종자들에 대한 수사도 펴기로 했다.
검찰은 曺씨가 60년대부터 전도사등으로 일했으며 신도들은 曺씨를「전지전능한 구원자」「정도령」「생미륵불」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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