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지원촉구 서명운동-추진본부 주도 55만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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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민차」로 불리는 輕자동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輕車저변확대추진본부」(본부장 黃晋秀)라는 단체가 17일 낮서울역 광장에서 경차지원촉구 캠페인을 벌인 것.이 날 행사에는추진본부가 속해 있는 輕車애호가협회와 輕車대리점(현재로는 大宇의 국민차 딜러들)에서 30여명이 나와 서명을 받느라 바빴다.
〈사진〉이들은 이 날까지 정부의 지원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에 전국 55만명의 서명을 받아 내고 이를 청와대와 국회,정부 관계기관 등에 조만간 제출키로 했다.특히 경차 소유자로 알려진 성우 裵漢星씨와 宋道順씨 등도 행사 장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의 골자는 ▲1가구 2차량 이상 중과세시 輕자동차 제외 ▲경자동차의 고속도로 통행료 및 주차료.종합보험료등의 차등 적용 ▲경차의 노견주차 허용 ▲등록시 공채매입 제외등이다. 경차 애호가들은 2000년대에 가면 국내 차량 대수가올해 6백만대선의 2배인 1천2백만대에 이를 것이며 도로교통난과 주차난.유류 과다소비 등이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인만큼 자동차 수요의 경.소형화 유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경차문 화를 조기에 정착시켜야 우리도 선진국 수준의 경차 보유비율(91년 기준 일본 26%,프랑스 36%,이탈리아 50% 등)에 접근할수 있다는 지론이다.현재 우리나라는 大宇의 국민차 티코가 유일한 경차로 자동차 보급대수 중 경차 비중은 3%선인 20여만대에 불과하다.
〈成泰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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