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마라톤 샛별 3총사 실업3강에 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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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 남자마라톤계가 솥발처럼 정립,올시즌 유달리 풍성했던 대어마저 고루 나눠가진 실업 3팀의 트로이카 체제로 황금기를 열어가고 있다.
黃永祚(23).金完基(25)의 코오롱과 金在龍(27)의 한국전력,그리고 朴元根씨(37)를 새사령탑으로 팀분위기를 일신한 제일제당이 바로 그 주역들.트로이카의 선두주자는 황영조의 올림픽 제패를 조련해낸 鄭奉守감독의 코오롱.
黃 외에도 92년 뉴욕마라톤 3위 김완기를 보유한 코오롱은 올해도 제74회 전국체전 우승자로 핵병기 1호로 꼽히는 李鳳柱(23.서울시청)와 초고교급 스타 鄭萬龍(18.강원고성 동광농공고)을 스카우트,가장 짭짤한 성적을 올렸다.
국제대회보다 국내대회에 치중,기량에 비해 팬들에게 명성이 덜알려진 이봉주는 지난 10월의 광주체전에서 2시간10분27초로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91년 청주체전에 이어 체전에서만 두번씩 월계관을 쓴 재목으로 지난1일 발령장을 받았다.
***劉,전국선수권 패권 또 지난4월의 제97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내년엔 출전대가로 사상 최고액인 10만달러(약8천만원)의 개런티까지 받는 귀한 몸이 된 김재룡의 한전은 신예건각 劉榮勳(21.건국대)을 낚아 만족.
유영훈은 대학최강 건국대 졸업반답게 지난 10월의 孫基禎세계제패기념 제47회 전국마라톤선수권대회에서 비가 뿌리는 악천후에도 불구,2시간13분03초로 당당히 우승해 1천5백만원의 상금을 거머쥔 기대주.
한전은 이외에도 白承道(26)張起植(23)등 호시탐탐 한국 최정상을 노리는 든든한 허리를 구축,자신감에 차있다.
***邢,대학최고의 스타 한편 지난10월 조폐공사에서 전통의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앉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박원근감독은 발군의 지구력을 갖춘 대학최고스타 邢在英(22.건국대.최고기록 2시간12분49초)을 최근 스카우트하는데 성공,감독으로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형재영은 대학선수로선 국내 최초로 1천만원대를 넘어선 약 3천만원의 스카우트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劉尙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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