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농산물 잠정협정」 거부 재확인/UR협상 결렬우려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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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 로이터·AFP=연합】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의 부분적 잠정협정에 대한 프랑스의 제의를 미국과 GATT가 일제히 거부한데 이어 프랑스가 농산물부문 협정을 전면 거부한다는 강경입장을 재차 확인함으로써 오는 12월15일을 시한으로 설정한 UR협상의 결렬 우려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11일 미­EC간에 지난 11월 이뤄진 농산물 잠정협의에 보조금삭감 규정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프랑스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쥐페 장관은 이날 유럽1라디오방송을 통해 미­EC 농산물협정에 대한 프랑스의 변경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협상의 포괄타결이 가능하나 이를 거부한다면 프랑스는 미­EC협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쥐페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에 앞서 농산물 등을 제외한 다른 분야만으로 잠정적인 협정를 체결하자는 프랑스측 제의를 미국과 GATT가 거부한 이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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