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바늘구멍”/관공서등 채용인원 대폭 줄여/월드취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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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여름 방학기간중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예년보다 훨씬 어려워질 전망이다.
21일 취업정보업체인 (주)월드취업이 최근 조사한 「아르바이트 고용동향」에 따르면 서울시내 관공서·은행·백화점 등이 방학기간인 7∼8월중 채용예정인 아르바이트 대학생수는 모두 1만5천명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천명선보다 17%가 줄어들었다. 이는 관공서의 경우 정부의 고통분담정책에 따른 경비절감을 위해,기업들은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아르바이트자리를 가급적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은 지난해 구청·동사무소를 중심으로 1만3천명의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고용했으나 올해는 1만명선으로 줄였으며 은행·증권사도 지난해 3천명보다 5백명이 줄어든 2천5백명으로 채용규모를 잡고 있다.
또 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올여름 아르바이트 대학생의 규모를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6백80명,한국도로공사는 25%가 줄어든 1백50명으로 잡았으며 백화점 등 일반기업들도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같거나 다소 줄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생들의 하루 임금은 8시간 기준으로 1만2천∼2만원선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5백∼2천원정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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