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연립주택 상가 46개 지역 재건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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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시내 46곳의 아파트·연립주택·상가 등이 붕괴 위험이 있어 올해 말까지 재건축이 추진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발생한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20년 이상 되거나 심하게 낡은 건물 3천5백28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46곳의 공동주택·상가 등이 붕괴 위험 등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들 건물에 대한 재건축판정을 내렸다.<표 참조>
재건축 판정이 내려진 건축물은 11곳의 아파트, 32곳의 연립주택, 상가건물(3곳)등이다.
시는 이미 재건축조합인가가 난 성내동 270 해바라기 아파트단지를 제외한 45곳에 대해 재건축 추진을 권유, 해당주민들의 동의율이 90%를 넘을 경우 기존 건물을 헐고 다시 짓기로 했다.
안전 진단 결과 암사동509일대 암사시영아파트 2천2백60가구는 잦은 침수로 구조가 불안하고 연남동372의4 연세맨션아파트 2백93가구는 건물이 오래돼 벽 등이 심하게 균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양동468 새론연립12가구 등 연립주택은 지하층과 계단·벽 등이 갈라졌으며 도선동69일대 왕십리종합시장 등도 벽 등이 갈라져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공동주택 등의 용적률이 최근 높아진 점을 감안, 재건축할 경우 가구수를 현재의 1백50%정도로 늘려 허가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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