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펀드, 고수익 눈에 띄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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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100억원 미만의 소형 주식형 펀드들이 고수익을 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1조원을 훌쩍 넘는 대형펀드들 틈새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성과를 내는 소형 펀드는 펀드 판매처인 각 증권사나 은행에서 '밀어주고 당겨주는' 주력펀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 성과가 남다르다. 투자자들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는 약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잔액이 5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 소형펀드 59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기준일 7월19일)은 37.79%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5.02%를 2.77%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핵심주도주 주식증권 W-1'은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소형펀드다. 설정액이 70억원에 불과한데, 연초 이후 53.2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NHN과 CJ인터넷 등 코스닥 우량종목에 투자한다.

장기수익률도 만만찮다. 최근 2년 수익률이 99.08%로 원금 1000만원을 넣고 기다렸다면 2000만원 가까운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다.

우리CS운용의 'SK그룹 우랑주플러스 주식 1-C1'(설정액 83억원)도 6개월 수익률이 56.03%에 이른다. 원금의 절반 이상을 수익으로 거둔 셈이다.

신영투신운용의 '마라톤주식W형'(설정액 82억원)은 1년 수익률이 77.49%이다. 연초 이후로는 49.74%의 수익을 내고 있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신사이보스 주식 H-5'(설정액 66억원)는 1년 77.49%, 연초 이후 46.99%를 기록했다.

푸르덴셜운용의 소형펀드들은 고수익으로 주목받고 있다. '푸르덴셜 나폴레옹 주식 1-1'(설정액 52억원)은 연초 대비 46.12%, 2년 95.56%의 수익률을 올렸다. 또 '푸르덴셜 성장액티브주식 2B'(설정액 82억원)도 연초 이후 43.01%, 1년 61.69%를 기록중이다. 특히 이 펀드에 3년전 가입한 투자자들은 158.81%의 수익을 맛볼 수 있다.

소형펀드들은 주력펀드와는 달리 판매창구에서 가입 권유를 받지 못하고 있고, 다양한 판매처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주력펀드는 여러 증권사, 판매망이 넓은 은행을 끼고 있고 상담직원들이 적극 설명해 준다.

소형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한국부자아빠핵심주도주 주식증권 W-1'도 한국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일부에서만 판매처를 두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의 한 관계자는 "소형펀드들은 몸집이 가벼워 증시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변동성도 높아 하락장에서는 대형펀드보다 낙폭이 큰 단점도 지니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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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100억이하 주식형 59개 평균수익률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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