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오를만큼 올랐다…조정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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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과 환율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선주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 추세가 확정될 때까지 관망하라고 지적했다.

23일 오전 10시45분 현재 현대중공업(355,000원 18,500 -5.0%) 주가는 36만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3.61%(1만3500원) 하락했다.

삼성중공업(50,400원 1,600 -3.1%)도 같은시각 5만3100원으로 지난 주말 대비 1.35%(700원)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58,600원 1,900 -3.1%)과 현대미포조선(276,000원 11,500 -4.0%)도 각각 전거래일대비 1.5%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띠고 있다. 이들 조선주는 지난주 초 이후 뚜렷한 상승률을 올리지 못하고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며 연일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주가 이미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이 915원대 밑으로 밀린 것도 실적전망을 압박하며 조정의 주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915원대 저점을 경신하면서 조선업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앞으로 환율흐름이 915원대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조선주 주가조정폭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선박 주요 소재인 후판가격 인상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도 조정의 한 요인이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2분기 내내 주요 증권사들이 조선업체 목표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깜짝실적'은 나오기 힘들다"며 "이미 2분기 실적의 주가 반영은 일단락된 상황으로 새롭게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선가가 크게 하락할 이유를 아직까지 찾을 수 없지만 최근 조선주 주가조정은 선가 흐름에 대한 불안감도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이 같은 조정국면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급등과 환율하락, 하반기 실적의 상대적 저하 우려 등이 맞물리며 조선주가 조정국면에 들어섰다"며 "이번주나 다음주중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조선주의 장기적 주가 추세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로서는 조선주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보기 이르지만 조만간 중장기 주가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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