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은 19일 "공직자 자제 30여 명과 유명 연예인 4명이 병역특례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병역특례자로 지정된 고위 공직자 자제 200여 명 중 특례업체에서 전공과 무관한 업무를 했거나 급여 통장에서 미심쩍은 흐름이 발견된 30여 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례업체에 금품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공직자에 대해서도 계좌 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장검사는 또 "가수 3명과 개그맨 1명도 부실 근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들의 혐의는 상당부분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 1월 병역특례요원으로 채용된 모 가수의 경우 근무지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한 기록이 단 2번에 불과해 업체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