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좋아하는 사람 다 모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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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운동화를 좋아하는 스타들이 홍대앞에 모였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컨버스(converse)가 개최한 스니커즈 운동화 전시회에 연기자 김민희와 최강희, 가수 타블로, 이승환, 황보등이 자신의 운동화를 직접 디자인해 가지고 나왔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가수 서인영의 스와로브스키 운동화. 흰 운동화 전체에 반짝이는 큐빅을 장식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그룹 에픽하이의 랩퍼 타블로는 검정색 운동화에 흰 얼룩을 그려넣어 지저분하고 너덜너덜함을 표현하는 ‘그런지룩(grunge look)’을 내세웠다. 가수 이승환은 강렬한 붉은 색과 철재 소재를 이용해 자신의 자아를 표현했고 연기자 최강희는 곱게 꾸민 운동화를 비닐로 꽁꽁 감싸놓아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27일부터 홍대 갤러리 카페 ‘HUT’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밖에도 각 분야의 개성 있는 예술가 및 연예인들이 직접 꾸민 운동화가 전시된다. 신세대 신데렐라가 신을 법한 유리로 만든 운동화, 1000돈의 순금으로 만든 운동화, 먹을 수 있는 쿠키 운동화 등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세상에 하나뿐인 운동화를 관람하고 직접 신어볼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시장 곳곳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운동화를 만들 수 있는 ‘튜닝 팩토리 공간’ 마련되어 있다. 간단한 튜닝 기법인 스텐실과 스템프를 비롯하여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들, 아기자기한 운동화용 장식품 등으로 즉석에서 자신만의 운동화를 만드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손재주가 없어 운동화 꾸미기에 자신이 없다면 튜닝 전문가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꾸며주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매일 오후 6시에 전시장 앞에 오래된 스니커즈 운동화를 가지고 오면 선착순 100명에 한하여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새신 줄게 헌신 다오’ 이벤트에 참여할 수 도있다. 전시(Exhibition)와 체험(Tunning), 놀이(Playing)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스니커즈 운동화 축제 ‘고고씽! 컨버스 놀이터’는 7월 1일 오후 10시까지 계속된다.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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