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바르셀로나<술레이마놀루> 역도 올림픽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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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소연방 체제의 붕괴로 이번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EUN(단일팀)이란 명칭으로 참가한 구소련이 대내외적인 전력 급강하 지적에도 불구, 첫날부터 메달 레이스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EUN은 28일 수영 남자자유형 1백m에서 알렉산드르 포포프가 49초02로 우승한데 이어 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합계 3백95.666점으로 2위 루마니아(3백95.079)를 0.587점차로 제치고 우승, 금메달 2개를 추가해 금8·은5·동 2개로 1위를 고수했다.
CIS(독립국가 연합)소속 11개 공화국과 그루지야 공화국을 합친 EUN은 이제까지 수영과 사격에서 금메달 3개씩을, 유도·체조에서 금메달 1개씩을 각각 따내 고른 메달 획득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은 이날 사격 남자 공기권총에서 왕이푸가 금메달(6백84.8점)을 따낸데 이어 혼성스키트에선 미녀 총잡이 장샨이 2백23점으로 우승, 사격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보태 금 5·은7·동 2개로 헝가리(금5·은2·동1)에 앞서 2위를 달렸다.
헝가리는 크리스티나 에게르제기가 수영 여자 배영 1백m에서 우승, 2관왕(26일 혼영4백m 우승)에 오르는데 힘입어 미국(금4·은4·동 8)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터키의 세계적인 역사 나임 술레이마놀루는 60kg급에서 합계 3백20kg로 우승,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미국의 여자 수영팀은 계영 4백m에서 3분39초46의 세계 신기록(종전 3분40초57)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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